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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을 부탁해
담배, 그래도 피우시겠습니까? @SUINGRAPHY님이 제작해주신 카드입니다. 개요 언젠가부터 뻑뻑 담배 피워대는 KPC가 신경이 쓰이기 시작했습니다. 건강상의 문제든, 간접흡연의 문제든… 애초에 담배는 백해무익하다잖아요. KPC가 흡연자인 것이야 알고 있었지만 저렇게 자주 담배를 입에 물던 사람이었나요?오늘도 저기, 저쪽 벽 모퉁이에서 담배를 물고 있는데, 담배 끝 태운 연기가 허공에 녹듯 사라지고, KPC의 옆얼굴이 짓는 표정은…………저 인간 아무래도 좀 이상합니다. 크툴루의 부름 7판 룰 기준1:1 타이만 시나리오인원 : PC 1인+KPC 1인 배경 : 현대(담배가 있는 시대라면야… 충분히 개변 가능합니다.)플레이 타임 : 1시간 안팎플레이 난이도 : 낮음키퍼링 난이도 :..
2021.07.03 -
Dearest, Tempest (UD)
그 누가 치는 파도를 얼어붙게 할 수 있나요누가 데인 자국을 사라지게 할 수 있나요누구도 나만큼 그대를 사랑할 순 없어요 미워할 수 없어요심규선, 폭풍의 언덕 中 @TaoistFariy님이 제작해주신 카드입니다. 플레이어 개요 단 한 순간도 마음에 들지 않은 순간이 없었습니다. 발을 내딛는 곳마다 당신이 원하는 대로 세계관이 정립됩니다. 푸른 하늘을 원하면 그 무엇보다 청명한 창공이 펼쳐지고, 바다가 보고 싶어지면 그저 몇 발 더 걸어가 쓸려오는 파도 끝에 포말이 부서지는 모습을 바라보기만 하면 되었습니다. 보고 싶은 사람은 곧장 옆에 있고, 갖고 싶은 것은 발에 흔하게 채일 때에. 당신이 무엇을 원해도 이루어주는 세상이 언제부터 이러했는지, 기억나지 않습니다. 기억할 필요도 없습니다.세상의 모..
2021.06.22 -
The First Heart
세계가 신으로부터 비롯된 것이 아니라면?생명은 다만 생명에서부터,사람은 비로소 사람으로부터,그러면 세상의 동력은 결국 무엇인가? @ROSIE_COMM님께서 제작해주신 카드입니다. 플레이어 개요 바인더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시프터가 찾아왔습니다. 생일 선물을 직접 풀어 보여주겠다는 의기양양한 목소리 뒤로 그가 유독 화려한 상자를 들어올려 보여줍니다. 태엽과 톱니바퀴와 별 모양 장식물이 조형처럼 다닥다닥 붙은, 견고하고 아름답게 장식된 상자는 포장을 벗기는 것조차 아까울 지경이에요. 그리고 그는 포장을 끌러 상자 안을 보여주는데 그 상자 안에는……펄떡이는 사람의 심장이?그것을 본 순간 세상은 어지럽게 물들기 시작합니다. Unsung Duet 팬 시나리오배경 : 바인더의 생일예상 ..
2021.06.03 -
沈請
내 원은 가라앉기만 하누나.내 넋은 가라앉기만 하누나.누구 없소. 어이 거기 없소.내 하나 청하니 부디 들어주소.내 청을 들어주소. @ASCE_MN님이 제작해주신 카드입니다. 개요 푹푹 찌는 여름 다가올 적마다, 어룡이 싸우난 듯 벽력이 내리난 듯¹한 폭풍이 사정없이 나라를 괴롭게 함은 어찌할 도리 없는 사실입니다. 그나마 먼 바다로부터 불어오는 태풍이 더 많은 목숨 앗아가지 않게 하려거들랑 한 갑자, 열두 번에 한 번 돌아오는 진辰의 해 인당수에 젊은이를 바쳐야 한다던가요. 이는 조선이 조선이 아닐 적부터 구전되던 바다 신령님의 전설입니다. 인당수에 바쳐지는 젊은이로는 대체로 연고 없는 이나 미천한 신분의, 혹은 죄 지은 자의 식솔이 점찍히고는 했지요. 그들이 금세의 약자이므로 온전한 자..
2021.06.03 -
눈동자를 주세요
빛나는 당신 눈을 내게 주세요그 눈에 별을 새겨드릴게요 @TaoistFariy님이 제작해주신 카드입니다. For. Dailleon Esteban Arnfrid 개요 도대체 이게 몇 번째죠? 당신 한숨을 내쉬었을지도, 단번에 질린다는 표정을 지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야 저놈의 KPC가 오늘도 주변을 어슬렁거리고 있는 걸요.첫 번은 바로 그날이었습니다. 그러니까, 한 달 전쯤의 밤이었네요. 선잠에 눈을 떴을 때 선득한 칼날이 눈앞에서 빛난 게 말이에요. 들이대고 있는 것이 무색하게 덜덜 떨리는 손잡이를 따라 시선을 올리면 난데없이 칼을 겨누고 당신 옆에 바싹 다가선 KPC가 있었습니다. 그러고는, 그가 다짜고짜 하는 말이, "네 누, 눈을 달라니까…?!" 라면 믿겠습니까? 당신 빛나는 ..
2021.04.18 -
Crystalized Grave
돌아갈 수 없는 곳에서 돌아올 수 있도록당신, 당신 이름 하나만을…… @COMI_nyu님께서 제작해주신 카드입니다. 개요 여기는 북극. 별이 반짝이고 오로라가 베일처럼 하늘을 덮습니다. 그러나 KPC와 탐사자는 마냥 아름다운 광경에만 빠져있을 수 없습니다. 우리는 살기 위해 이곳으로 도망쳐왔기 때문입니다. 세상은 멸망하는 중입니다. 고루하다 싶을 정도로 간단히요.사람을 위한 땅이 아닌 곳으로 도망쳐온 것은 다만 세계를 파멸시킨 주체가 우리라는, 정확히는 우리 둘 중 탐사자라는 이유에서였습니다. 멸망이란 것이 한 사람만의 힘으로 가능한 일인지 의문하기도 이전 억울한 원인의 이름을 던져주자 땅 위에 남은 사람들은 당신을 죽이지 못해 안달이었습니다. 그나마 KPC의 도움으로 빠져나올 수 있었죠...
2020.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