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그 애가 숲속의 마법사인 내 집에 들어왔다

inSANe2022. 4. 11. 23:22
같이 살아간다는 건 때로 같이 죽는 것보다도 어려운 일이야, 그렇지?

 

@SUINGRAPHY님이 제작해주신 카드입니다.

 

 

 

 

 

 

개요

 

숲속의 마법사라 불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모든 마법에 통달했다고 하나 아주 오래 전 죄를 지어 추방당해 누구도 가지 못하는 숲 안의 결계 속에 살아간다고도 하고, 스스로 인세에 환멸이 나 누구도 오지 못하도록 결계를 치고 거처 안에 틀어박혔다고도 하는 등 풍문만이 옛 이야기처럼 구전됩니다.

소문의 주인공이 여기 있습니다. 어느 날 오후 그는 본래라면 있을 수 없는 문을 두드리는 작은 소리에 집의 문을 열었습니다.

이것이 난데없이 그가 한 아이와 함께 살게 된 배경입니다.

 

 

PC1 공개 사명

당신은 은둔한 대마법사다. 사람들에게는 ‘숲속의 마법사’로 불리나 당신의 은거 사실을 사실이라 알고 있는 사람도 거의 없으니, 떠도는 소문의 주인공이라 해도 믿는 이는 거의 없을 것이다.
그러던 당신에게 어느 날 어린아이가 찾아왔다. 숲속에서 길을 잃은 걸까? 아이는 무구한 낯으로 당신을 올려다본다.
당신의 【사명】은 「PC2를 보살피고 언젠가는 있어야 할 곳으로 돌려보내는 것」이다.

PC2 공개 사명

당신은 어린아이다.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고, 정신을 차려보니 숲속에서 길을 잃은 채였다. 정처없이 걷다보니 한 집이 나와 문을 두드렸다. 문을 열고 나온 이를 무구한 낯으로 올려다본다.
아이의 몸은 어리고 약하다. 당신에게는 보호자가 필요했다. 함께할 가족이 필요했던 걸지도 모르겠다.
당신의 【사명】은 「PC1과 함께 살아가는 것」이다.

 

 

 

 

멀티 장르 호러 TRPG inSANe 룰 기준

2인 시나리오

타입 : 특수형

사용 룰북 : 1, 2권

배경 : 가상 중~근세 서양(로판풍)

리미트 : 4사이클

월드 세팅 : 독자적 장면표 사용

 

 

 

 

 

 

※ 모험기획국의 멀티 장르 호러 TRPG inSANe의 팬메이드 시나리오입니다. 여전히 미숙한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마스터링 및 플레이 예정인 분들께 감사의 말씀과 함께 양해를 구합니다.

※ 본 시나리오의 룰북 없는 마스터링 및 마스터링 커미션을 금지합니다. 본 시나리오에 연관되어 금전 거래가 오가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세션카드에 한해 커미션 및 금전 거래를 허용합니다.

※ PC들의 성향에 기반한 자유로운 개변을 권장합니다. 원하시는 대로 개변하여 플레이해주세요. 이에 대한 문의는 송구하오나 답변 드리지 않습니다.

※ PC2가 플레이 도중 점점 자라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세션 내 시간의 흐름은 탁에 따라 맞추면 될 것 같아요!)

※ 테스트 플레이가 이루어지지 않은 대신, 시나리오 하단에 플레이 타임 수집 폼이 있습니다. 플레이를 하셨을 시 평균 플레이 타임 명시와 이외 더 나은 방향으로의 수정을 위해 작성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본 시나리오에 대한 공계에서의 무례한 언행, 스포일러성 혹은 자작 발언의 발견 등 불미스러운 일의 발생 시 즉시 비공개 처리됩니다.

※ 플레이 로그, 후기 및 감상, 피드백, 그 외 문의는 @henceihateu의 DM이나 최하단의 폼으로 부탁드립니다.

 

 

 

 

 

 

 


아래부터 시나리오의 배경(스포일러)이 있습니다. GM이 아니라면 열람을 삼가주세요!

 

 

 

 

 

 

PC1의 비밀

쇼크: PC2

당신은 제국에서 추방된 대마법사다. 한때는 영화로운 제국을 위해 전선에 나선 적도 평화를 위해 갖은 노력한 적도 있었으나, 당신의 마법과 그 능력은 너무 강력하여 죄를 뒤집어쓰고 추방되어 이 숲까지 왔다.
그렇기에 당신은 알 수 있다. 처음 문을 연 순간부터 PC2에게서 강력한 마력이 느껴졌음을. 이는 당신의 일상에 걸어들어온 균열이다. 
당신의 【사명】은 「PC2의 정체를 밝히는 것」이다.

당신은 핸드아웃 [마도서]의 비밀을 알고 있다.

PC2의 비밀

쇼크: 없음

당신은 어린아이다. 그러나 이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다는 것이 가당키나 한가? 모두에게 가족이 있듯이 당신에게도 ‘진짜’ 가족이 있었을 것 아닌가? 당신은 의미도 모를 꿈에 자주 시달린다. PC1이 내내 보호자가 되어준다 하더라도 마냥 이렇게 있을 수만은 없을 것 같다. 
당신의 【사명】은 「스스로의 기억을 되찾는 것」이다.

PC1의 거처를 가지고 시작한다.

 

 

 

 

 

사용 광기

의존, 맹목, 확산하는 공포, 어둠의 축복, 패닉, 예지몽, 적이냐 아군이냐, 허무감

 

 

 

핸드아웃

 

의식시트 의식명 〈마력 봉인〉
수행 조건 클라이맥스 페이즈에서 자신의 턴이 된다.
단계 절차 지정 특기 참가 조건 페널티
1 마력으로써 움직이는 것을 감지한다. 지각 특기 중 하나 지정 PC (PC1) -
2 마체魔體를 멈추게 한다. 괴이 특기 중 하나 - -
3 대상의 마력을 봉인한다. 마술 - -

 

 

의식시트 의식명 〈마법자폭〉
수행 조건 클라이맥스 페이즈에서 자신의 턴이 된다.
단계 절차 지정 특기 참가 조건 페널티
1 폭발의 범위를 작성한다. (자신, 자신과 타인 1, 반경 Nm 등 범위 작성은 자유롭다.) 괴이 특기 중 하나 지정 PC (PC2) -
2 폭발시킬 에너지를 응축한다. 괴이 특기 중 하나 - 광기 카드 1장 획득
3 응축한 것을 터뜨린다. 폭파. 폭력 특기 중 하나 - -

 

 

[숲] → 1사이클 공개 → 조사 시 [결계] 공개

[집] → 1사이클 공개 → 조사 시 [지하실], [서재], [다락방] 공개 → 서재, 다락방 조사 시 각각 [마도서], [제국] 공개

[제국군 병사] → 4사이클 공개

 

 

 

장면표

숲 장면표
숫자 장면
1 행상이 지나가다 문을 두드린다. “누구 계십니까~”, “필요하신 것 없으십니까~?”
2 여름이 지나가는 도중이다, 바람이 한 번 숲을 흔든다. 나뭇잎이 서로 흔들리며 부딪치는 소리가 난다. 
3 분명 아침에는 날이 맑았건만 갑자기 비가 후두둑 떨어진다. 소나기인 모양이다.
4 하늘이 붉게 노을지고 있다. 핏물처럼 두렵게 느껴지는 색채는 그러나 곧 별 반짝이는 검푸른 장막으로 변모할 것이다.
5 희미하게 탄내가 바람결에 실려온다. 숲 인근 마을에서 불이 난 건가? 바람이 세차게 창을 흔든다.
6 햇빛이 쨍하게 내리쬔다. 한여름의 볕이란 이토록 선명하고 작열하는 법이다.
7 먹거리는 큰 나무를 조금 더 지나면 나오는 공터에서 주로 일군다. PC1의 마법으로 온실처럼 되어 있는 이곳은 작은 밀밭과 과일나무가 함께 있다. 
8 새들이 지저귀며 창틀에 옹기종기 앉았다. 날씨는 어째 흐리다.
9 숲속에서 다람쥐가 튀어나왔다. 가까운 머리 위 나뭇가지를 여기저기 옮겨다니며 기웃거리고 있다. 
10 말발굽 소리가 여럿 들린다. 착각인가? 이곳을 찾아올 이는 PC2처럼 우연히 집을 발견한 사람 말고는 없을 텐데.
11 꼭 계절이 바뀔 때가 되었음을 알리는 듯한 바람이 서늘하게 옷자락 사이로 스민다. 겨울이 올 것이다.
12 서재 문 앞 마룻바닥에 희한한 문양이 그려진 종이가 떨어져 있다. 책에서 떨어져나온 것 같다. 아이템 「부적」 1개 획득.

 

 

 

도입

 

숲속의 마법사라 불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모든 마법에 통달했다고 하나 아주 오래 전 죄를 지어 추방당해 누구도 가지 못하는 숲 안의 결계 속에 살아간다고도 하고, 스스로 인세에 환멸이 나 누구도 오지 못하도록 결계를 치고 거처 안에 틀어박혔다고도 하는 등 풍문만이 옛 이야기처럼 구전됩니다.

소문의 주인공이 여기 있습니다. 어느 날 오후 PC1은 본래라면 있을 수 없는 문을 두드리는 작은 소리에 집의 문을 열었습니다.

이것이 난데없이 PC1이 PC2와 함께 살게 된 배경입니다.

 

 

 

메인 페이즈

 

 

1사이클

 

>>핸드아웃 [숲], [집]이 공개됩니다.

 



PC1과 PC2가 지내는 집을 둘러싼 숲. 깊고 울창하며 길을 찾기에도 쉽지 않다. 웬만한 사람들은 들어오길 시도조차 않는다. 가끔 장물을 불법으로 팔거나 상점을 두지 않은 보부상들만이 지나칠 뿐이다.

숲의 비밀


쇼크: 없음
숲 바깥으로 나갈 수 없도록 혼동이 오게 하는 결계가 숲 가장자리를 두르고 있다. 마치 감옥처럼…….
핸드아웃 [결계] 공개.

 

 

결계

숲의 가장자리를 두르고 있는 결계이다. 대마법사인 PC1이라 해도 풀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한 마력으로 이루어졌다.

결계의 비밀


쇼크: 없음
이는 PC1을 가두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PC1이 죽을 때까지 이 결계는 해제되지 않으며, PC1을 제외한 이들은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다.

 

 



PC1과 PC2가 함께 지내는 집. 저택이라 말할 정도로 거대하지는 않지만, 2층짜리 집은 두 사람이 살기에 충분하다.

집의 비밀


쇼크: 없음
PC1이 오래 지내온 탓인지 곳곳에 마력의 기운이 배어 있다. 마력이 잔재한 기운은 PC1의 체향과 비슷한 향내로 나타난다.
핸드아웃 [지하실], [서재], [다락방] 공개.

 

 

지하실

1층에서 아래로 내려가는 좁은 계단을 지나치면 지하실이 나온다. 안은 보통의 방보다 조금 더 면적이 작다. 음울한 습기가 미미하게 배었다. 빈 궤짝이 벽을 가리고 있다.

지하실의 비밀

쇼크: 없음 / 《그늘》로 공포 판정. / 확산 정보

상자를 치우고 가려졌던 벽을 보면 그 뒤로 깊게 음각된 글씨가 보인다. ‘이곳은 유배된 죄인의 무덤이 되리라.’

 

 

서재

PC1의 흔적이 가장 많이 묻어 있는 곳. 책장이 벽면에 여럿 붙어 있고 큰 창이 문을 마주보고 있다.

서재의 비밀

쇼크: 없음

마법 이론과 마법을 무기로 쓰는 갖가지 방법에 대한 책이 대부분이다. 각종 마법의 종류가 구분되어 분류된 책장도 있다. 한 권이 유독 눈에 띈다.
핸드아웃 [마도서] 공개.

 

 

다락방

2층 끝 복도의 계단을 올라가면 다락방이 나온다. 천장이 낮고 공간은 작지만, 안쪽에는 굴뚝 옆이며 지붕까지 올라갈 수 있는 층계도 나 있다.

다락방의 비밀

쇼크: 없음 / 확산 정보

지붕 위로 올라가면 숲의 끝자락이 멀리 보인다. 이곳은 국경, 영화로운 제국의 마을이 군락으로 저곳에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PC1과 PC2는 가지 않는, 혹은 갈 수 없는……. 
핸드아웃 [제국] 공개.

 

 

마스터 장면 1: 꿈

1사이클 종료 후 / 등장인물: PC2

 

PC2는 꿈을 꿉니다. 어디인지 모르는 곳에서 밤하늘을 올려다보고 있는 꿈입니다. 일렁이는 별빛이 하늘 위에서 천천히 크기를 키우더니, 이내 개중 가장 커다란 별이 하나 떨어집니다. 유성처럼 아름답게 내리는 별빛은 이내 차가운 돌덩이가 되어 땅 위로 착지합니다. 여전히 빛나는 것은 처음 떨어졌던 별뿐입니다. 돌이 된 별들은 떨어진 큰 별을 둥그렇게 감싸고 춤을 춥니다, 그러는 동안 커다란 별은 점점 빛을 잃습니다. 돌덩이들이 춤을 추는 사이로 가장 마지막에 떨어진 작은 별이었던 돌이 커다란 별에게 안기듯 가깝게 튀어오릅니다.

그리고, 눈부신 폭발. 빛나던 별은 가장 작은 돌덩이와 함께 터져 산산조각이 납니다.

……뇌리에 이상하리만치 선명히 남는 꿈입니다. 

 

 

 

2사이클

 

 

조사 가능한 핸드아웃은 [숲], [집], [숲]을 조사했을 경우 [결계], [집]을 조사했을 경우 [지하실], [서재], [다락방]입니다.

 

 

마스터 장면 2: 감기

2사이클 종료 후 / 등장인물: 전원

 

계절이 바뀌는 사이의 어느 날, PC2는 감기에 걸렸습니다. 미열이 끓어오릅니다. PC2가 침대에서 꼼짝하지도 못하고 있으면 PC1이 PC2의 방에 들어옵니다. 어쨌든 어른은 아이를 보살펴야 하니까요. 간호를 하고 또 간호를 받고 있자면 정말 가족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적막한 오후, 창밖은 비가 내립니다.

 *자유로운 RP 가능합니다. 이하, 아래의 문장은 PC2에게 귓속말 기능으로 전달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요 며칠간 그 꿈을 다시 꿨습니다. 가위에 눌리듯 지독하게.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자유로운 RP 가능합니다. 이하, 아래의 문장은 PC1에게 귓속말 기능으로 전달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마력이 PC2의 안에서 요동치고 있군요. PC1은 이 열병이 PC2 안의 마력과 연관된 것임을 깨닫습니다.

 

비가 창을 두드리고, 창 너머를 올려다보면 그럼에도 먹구름은 곧 물러갈 것 같습니다. 아마도 감기 역시 이처럼 금방 지나갈 겁니다. 우리는 그 후에도 아마도 함께 있을 테고요. 

 

 

 

3사이클

 

 

조사 가능한 핸드아웃은 [숲], [집], [숲]을 조사했을 경우 [결계], [집]을 조사했을 경우 [지하실], [서재], [다락방], [서재]를 조사했을 경우 [마도서], [다락방]을 조사했을 경우 [제국]입니다.

 

마도서

서재의 책장에 꽂혀 있던 마도서. 유독 두껍고 튼튼한 양장본이다. 여러 마법 주문이 구체적인 술식으로 해독되어 있다.

마도서의 비밀

쇼크: 없음 / 《마술》로 공포 판정.
66페이지, 마력으로 만들어낸 모든 움직이는 위협적인 것들을 봉인하는 법이 나와 있다.
의식 시트 〈마력 봉인〉 획득.

 

제국

오래도록 평화롭고 영화를 누린 제국. 숲에서는 황성의 희끄무레한 윤곽밖에 볼 수 없다.

제국의 비밀

쇼크: PC1 / 확산 정보
제국의 평화는 본디 PC1과 같은 마법사들이 일구어냈다. 주변국과의 전쟁에서의 압도적인 승리도 그들의 공이다. 그러나 현재, 제국의 마법사는 대부분이 말살되었다. 방어 계열의 마법을 쓸 줄 아는 약한 마력을 가진 마법사들만이 남아 있을 뿐이다. 그렇다면 PC1은…….

 

 

마스터 장면 3: 침입자

핸드아웃 제국 조사 후 / 등장인물: 전원

 

폭풍이 올 듯 어둡고 흐린 오후입니다. 숲속을 울리는 말발굽 소리가 어지럽습니다. 마치 몇 집단이 오는 것 같은……

나무 사이를 뚫고 나타난 것은 관리가 잘 된 백마들입니다. 그 위에 탄 갑옷을 입은 이들, 스산한 눈빛이 PC1과 PC2를 훑습니다. 그들 사이로 전운의 불안함이 사위를 감돕니다. “살아 있었군요, PC1.” 묵직한 목소리가 내어지고, 그 말이 꼭 신호라도 되는 것처럼 창을 겨누어 치켜듭니다.

 *메인 페이즈 전투를 진행합니다. 에너미는 하단 클라이맥스 페이즈 부분에 등장하는 [제국군]과 같습니다. 3~5명 사이로 적당히 조절해주세요. 전투는 메인 페이즈이므로 오래 걸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나 길어진다 싶으면 2명 이상의 제국군이 탈락했을 시 나머지 병사들이 후퇴하는 모습을 간단히 묘사해주세요. 이후는 다음 문단으로 이어집니다.  

 

제국군 병사 하나가 말등에서 떨어집니다. 주인을 잃은 말은 날뛰다 숲속으로 달려 사라져버리고, 나머지 병사들도 말머리를 돌려 부리나케 후퇴하기 시작합니다. 말에서 떨어진 병사는 기절한 채인데, 채 데려가지도 못하는 채로 꽁무니 빠지게 도망치는군요.

 

>>핸드아웃 [제국군 병사]가 공개됩니다.

 

 

 

 

4사이클

 

 

조사 가능한 핸드아웃은 [숲], [집], [숲]을 조사했을 경우 [결계], [집]을 조사했을 경우 [지하실], [서재], [다락방], [서재]를 조사했을 경우 [마도서], [다락방]을 조사했을 경우 [제국], [제국]을 조사했을 경우 [제국군 병사]입니다.

 

제국군 병사

제국에서 파병된 이들. 마법사는 아닌 듯하다. 창을 들고 방패를 지고 말에 탄 채 그야말로 완전무장을 하고 숲으로 왔다.

제국군 병사의 비밀


쇼크: PC1
황제는 PC1이 없어지기를 원하나, 모순적이게도 그들은 PC1을 죽이러 온 것이 아니다. 무장을 했으나 그들의 정체는 ‘전령’이다. 그러나 이 아무도 없는 숲에서 누구에게 무엇을 전하기 위해서 왔단 말인가?

 

 

마스터 장면 4: 전언

핸드아웃 제국군 병사 조사 후 / 등장인물: 전원

 

병사를 샅샅이 살펴본 그때, 머리를 다친 듯하던 그가 눈을 뜹니다. 병사는 PC1을 보고서 헛숨을 삼키더니 뒤로 몸을 몇 차례 물립니다. 식은땀을 흘리는 얼굴. 그리고…… “PC2.” 그가 낸 것은 호명입니다. PC2는 그가 깨어 있을 때에 이름을 말한 적이 없습니다, 어떻게 알고 있는 거죠? 그는 PC2의 어깨를 우악스럽게 두 손으로 붙듭니다. 헉, 숨을 들이쉬고 급하게 몰아쉬며 귓가에 고개를 내려 PC2에게 속삭입니다.

 

(*귓속말 기능을 이용해 전달해주세요.)

“PC1을 죽여.”

“너는…… 너는 그러기 위해 태어났잖아!”

“너는 우리가 가진 최고의 무기야!”

 

그가 한계까지 숨을 들이쉬고서 PC2의 손을 붙듭니다. 강력한 마력이 일순간 요동치고, PC1과 PC2가 어지럼증을 느끼는 사이 병사가 비틀거리며 도망칩니다. 급박하게 숲으로 뛰쳐나가는 뒷모습은 PC1과 PC2의 삶에 인 균열이 이것으로 끝나지 않음을 알리는 것 같습니다. 그는 광인처럼 고함을 칩니다. 울창한 나무 사이로 메아리가 울립니다. “때가 됐어! 때가 됐다고!”

“모든 것은 제국의 영광을 위하여!”

 

>>PC2의 비밀과 사명이 갱신됩니다. PC2는 의식 시트 〈마법자폭〉 획득.

 

PC2의 진정한 비밀과 사명

쇼크: PC1 / 《마술》로 공포 판정.

당신은 마력으로 만들어진 인간이다. 만들어졌으므로 인간이라 할 수 있을지조차 의문이다.
당신은 오로지 제국의 마지막 대마법사 PC1의 존재를 소멸시키기 위해 태어났다.
당신의 희생으로 제국은 더 이상 어떤 강력한 힘을 가진 누구에게도 위협받지 않고 영원히 영광을 누릴 것이다.
그러므로 살지 말라. 당신, 이제 때가 되었다.
당신의 【사명】은 「PC1과 함께 죽는 것」이다.

 

 

 

클라이맥스 페이즈

 

폭풍이 올 것 같은 날씨. 바람이 기어이 소용돌이치며 숲을 뒤흔듭니다. 도망친 병사의 발자국이 빗물에 채 덮여지기도 전에 로브의 후드를 뒤집어쓴 마법사들이 제국군과 함께 말을 타고 숲으로 들이닥칩니다. 결계의 끝에 각각 위치한 그들은 어째서인지 돔 형태로 된 방어 마법을 함께 펼치고, 제국군은 그 경계에 서서 PC1에게 검을 겨눕니다.

“위협을 가져올 수 있는 모든 요소는 제거해야 한다. PC1, 당신이 재앙을 가지고 올 수 있는 이 시대의 마지막 마법사다.”

“우리가 당신에게 상대되지 않는다고 해도 상관없어. 당신을 말살하기 위해 골몰한 방법이 우리에게 있다.”

폐하와 제국을 위하여.”

“폐하와 제국을 위하여!”

일순간 그 고함과 함께 숲이 우우 우는 것만 같았습니다. 섬광이 칼날을 따라 직선으로 번쩍 흐릅니다. 비가,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세찬 비바람이……

 

:: 에너미 정보―[제국군] 셋 (*메타적 숫자입니다….)

호기심 분야 폭력 / 특기 《구타》, 《고통》, 《죽음》 / 어빌리티 【기본 공격】 공격 《구타》, 【장비】 장갑

여타 정보는 에너미 [행인](룰북 1권 p. 247)에 대응합니다.

PC1을 우선적으로 공격, PC2가 대항하고자 한다면 PC2를 차순으로 공격합니다.

+ (220427) PC 둘 다 상호 의식을 사용하지 않을 것 같은 경우 적 에너미를 조금 더 강하게 등장시켜도 괜찮을 것 같다는 후기가 있었습니다!

 

 

 

 

 

엔딩

*서술한 엔딩의 지문은 모두 예시입니다. 당연히! 캐릭터들의 성향과 상황에 맞게 변형이 가능합니다. 

 

 

 

Ending 1. 의식 〈마력 봉인〉이 성공할 경우

―저물어가는 어둠이 있습니다. 마치 타오르는 것처럼 PC2의 몸이 빛납니다. 이것이 소멸의 과정임을 PC2도 PC1도 알고 있습니다. 병사들은 어찌할 바 모르고 별의 폭발 같은 과정을 바라보고, 기적처럼 비는 잦아들기 시작합니다. 빛은 서서히 사그라듭니다.

……마력의 봉인이 끝나고 나면 더 이상 PC2는 없습니다. PC1에게 느닷없이 찾아왔던 가족도 더는 없게 되었습니다. 빗물이 뚝뚝 떨어지는 낯, 마지막 수마저 사라지게 된 제국군은 PC1과 협정을 맺습니다. 앞으로의 제국에 어떤 위해도 가하지 않겠다고.

그리하여 대마법사 PC1은 여전히 살아가게 됩니다.

햇빛이 PC1의 발치에 스며듭니다. 아무 일 없던 듯이, 여전하게…… 살아갈 수, 있을까요? 

 

 

Ending 2. 의식 〈마법자폭〉이 성공할 경우

저물어가는 어둠이 있습니다. 마치 타오르는 것처럼 PC2의 몸이 빛납니다. PC2의 빛나는 손은 절대자의 것처럼 혹은 별에서 태어난 어떤 것처럼 PC1을 붙들고, PC2도 PC1도 이 빛 뒤로 더는 없을 것임을 압니다. 병사들은 마법사들이 만들어낸 방어막의 바깥으로 빠르게 향하며 별의 폭발 같은 과정을 바라보고, 비는 여전히 죽죽 내립니다.

콰앙!

굉음이 울립니다. 숲의 새들이 푸드덕거리며 날갯짓합니다. 폭발은 방어막 안에 갇혀 안전하게 소거되었습니다. 집은 폐허가 되고 그 위로 자꾸만 비가 내립니다. 다 울지 못한 어떤 것들의 눈물처럼 자꾸 젖어듭니다.

앞으로 영영 평화로울 땅이 여기에 있군요. 모든 것이 끝난 비 오는 숲은 고요합니다.

 

 

Ending 3. 두 의식 모두 실패 혹은 시작하지 않고 에너미가 탈락, PC1과 PC2가 전투를 포기할 경우

―이 땅에서 추방된 사람과 그를 죽이기 위해 태어난 사람, 깜깜한 갈증이 우리를 갉아먹습니다. 함께 죽는 것보다 함께 살아가는 것이 어쩌면 더욱 지독한 일일지 모릅니다. 계속해 서로를 붙들고 있어야 하므로. 어떤 바람이 우리를 스쳐가도 놓지 않아야 하므로.

비가 가늘게 내리고 죄 젖은 옷자락을 가다듬지도 못한 채로 PC1과 PC2는 그럼에도 이곳에 서 있습니다.

가는 빗줄기 너머로 구름 사이 창백한 햇빛이 고개를 드밉니다. 이 숲은 여전히 고요합니다. PC1과 PC2가 서로를 죽이지 않고 함께 살아 있는 곳.

그리고 우리는 같이 살자는 말에 대한 희망을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Ending 4. 두 의식 모두 실패 혹은 시작하지 않고, PC1과 PC2가 모두 에너미에 의해 탈락할 경우

이 땅에서 추방된 사람과 그를 죽이기 위해 태어난 사람, 깜깜한 갈증이 우리를 갉아먹습니다. 함께 살아가는 것은 함께 죽는 것보다 더 어려워서, 차라리 우리는 이 편이 쉽고 심지어 더 나을지도 모르죠. 쓰러진 땅 위에 뺨을 대고 있노라면 머리칼도 푹 젖어들어갑니다. 죽음의 아가리를 넘어가고 있는 겁니다. 어쩌면 평화의 노래를 부르짖다 누운 꼴인지도 모르겠습니다.

PC1과 PC2의 눈이 마주칩니다. 오래도록 오래도록 바라봅니다.

다음이란 게 있다면 그때에도 가족이 될 수 있을까요? 느닷없는 행운처럼, 어처구니없는 불운처럼, 그렇게…….

 

 

 

 

 

 

 

 

 

 

추천 BGM

Neal K. - 너를 기억하며 :: https://www.youtube.com/watch?v=EoBPgQMg3nI
To the moon - 정령의 숲 :: https://www.youtube.com/watch?v=4s63oUzcftI
Neal K. - 별의 노래 :: https://www.youtube.com/watch?v=tAdUIvcsl6c
Call me by your name OST - Mystery of Love :: https://www.youtube.com/watch?v=8ECPu3iumnE 
자우림 - Over the rainbow :: https://www.youtube.com/watch?v=UOMFeafkh88
라테일 OST - Fantasy of Latale :: https://www.youtube.com/watch?v=1Tyh494rMPs
Amber Run - I Found ::
 https://www.youtube.com/watch?v=Yj6V_a1-EUA 
자우림 - 있지 :: https://www.youtube.com/watch?v=mSQ4_RTpu50
자우림 - 영원히 영원히 :: https://www.youtube.com/watch?v=QMBo38aipb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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