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피조물이 증명합니다

inSANe2022. 2. 18. 11:25
나는 당신의 피조물,
당신의 세계에서 태어나
이제 당신께 증명합니다.

 

 

@SUINGRAPHY님이 제작해주신 카드입니다.

 

 

 

 

개요

 

21XX년의 어느 날 당신은 의뢰를 하나 받았습니다. 완벽한 안드로이드를 제작해달라는 주문이지요. 안드로이드 제작이야 당신이 숱하게 맡아온 작업입니다만, ‘완벽한’이라는 수식이 괜히 신경 쓰입니다. 의뢰인은 막연히 당신을 믿고 있다고 말하고 떠나고, PC는 우선 평소처럼 안드로이드를 만들기 위한 준비에 착수합니다. 이번에 당신이 만들 완벽한 안드로이드의 이름은, NPC입니다.

 

 

PC 공개 사명

당신은 이 도시 최고의 메카닉이다. 가장 잘 만들 수 있는 것은 오더메이드 안드로이드. 수많은 자산가들이 직접 쓰기 위한, 혹은 대량생산하기 위한 프로토타입의 안드로이드를 당신의 손을 통해 받아갔다.
당신의 【사명】은 「의뢰대로 완벽한 안드로이드를 만드는 것」이다.

 

 

 

 

 

멀티 장르 호러 TRPG inSANe 룰 기준

1인 시나리오

타입 : 특수형

사용 룰북 : 1권

플레이 타임 : 4~6시간

배경 : 근미래, SF

리미트 : 5사이클

월드 세팅 : 독자적 장면표 사용

 

 

 

 

 

 

※ 모험기획국의 멀티 장르 호러 TRPG inSANe의 팬메이드 시나리오입니다. 여전히 미숙한 부분이 있을 수… 많을 수 있습니다. (…) 마스터링 및 플레이 예정인 분들께 감사의 말씀과 함께 양해를 구합니다.

※ 본 시나리오의 룰북 없는 마스터링 및 마스터링 커미션을 금지합니다. 본 시나리오에 연관되어 금전 거래가 오가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세션카드에 한해 커미션 및 금전 거래를 허용합니다.

※ NPC와 PC의 성향에 기반한 자유로운 개변을 권장합니다. 원하시는 대로 개변하여 플레이해주세요. 이에 대한 문의는 송구하오나 답변 드리지 않습니다.

※ 기존의 캐릭터로 NPC를 대체하면 플레이에 난항을 겪을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마스터분께서는 최소한의 캐릭터만 빌딩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물론… 아니어도 됩니다! 입맛대로 개변해서 플레이하세요!)

※ 입문용으로는 비추천한다는 후기가 있었습니다! 참고해주세요.

※ 테스트 플레이가 이루어지지 않은 대신, 시나리오 하단에 플레이 타임 수집 폼이 있습니다. 플레이를 하셨을 시 평균 플레이 타임 명시와 이외 더 나은 방향으로의 수정을 위해 작성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본 시나리오에 대한 공계에서의 무례한 언행, 스포일러성 혹은 자작 발언의 발견 등 불미스러운 일의 발생 시 즉시 비공개 처리됩니다.

※ 플레이 로그, 후기 및 감상, 피드백, 그 외 문의는 @henceihateu의 DM이나 최하단의 폼으로 부탁드립니다.

 

 

 

 

 

 


아래부터 시나리오의 배경(스포일러)이 있습니다. GM이 아니라면 열람을 삼가주세요!

 

 

 

 

 

 

PC의 비밀

당신은 이 도시 최고의 메카닉이다. 가장 잘 만들 수 있는 것은 오더메이드 안드로이드. 수많은 자산가들이 직접 쓰기 위한, 혹은 대량생산하기 위한 프로토타입의 안드로이드를 당신의 손을 통해 받아갔다.
그러나 요즘 들어 비슷한 의뢰가 자주 들어오고 있다. 요는 ‘어떤 방식으로든 인간과 거의 구분할 수 없는 형태를 구현해 달라.’ 이것이 불법적인 것은 아니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불쾌한 골짜기로 인해 인간과 유사한 형태를 원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 의뢰들은……

당신의 【사명】은 「의뢰인들의 목적을 알아내는 것」이다.

 

 

 

사용 광기

의존, 확산하는 공포, 맹목, 패닉, 현실도피

 

 

 

핸드아웃

[NPC] → 1사이클 공개

[의뢰인] → 1사이클 공개 → 조사 시 〈전자 명함〉 획득

[도시] → 1사이클 공개 → 조사 시 [안드로이드 무리], [제어 시스템] 공개

[안드로이드를 만드는 방법] → 1사이클 공개 

 

 

 

 

장면표

그 도시 장면표
숫자 장면
1 공중에 깔린 스카이레일을 타고 기계함선이 지나가고 있다. 인위의 바람이 분다.
2 거리에 사람들이 즐비하다. 로봇들이 청소를 위해 자동적으로 움직이고 있고, 예전의 자판기를 대신하는 로봇도 있다.
3 인공의 막으로 걸러내어 불순한 유해물질을 제거한 햇빛이 내리쬔다. 물론 해가 져도 이 도시는 야경으로 반짝일 것이다.
4 안드로이드 제작을 주문하려는 문의 알림창이 마구 허공에 뜬다. 유능한 당신! 오늘도 일거리가 많다.
5 구시대의 TV를 대신하는 타블렛 스크린에서 오래된 영화를 틀어주고 있다. AI와 인류의 전쟁에 대한 뻔한 이야기다. 
6 작업실 탁자 구석에서 약병이 하나 굴러 나왔다. 아이템 「진통제」 1개 획득.

 

 

 

 

도입

 

새 소리 대신 기계 끼릭거리는 소리가 들리는 21XX년의 평범한 아침입니다. PC는 호출 알람이 몇 번 뜨는 소리에 눈을 떴습니다. 아, 다시 하루의 시작입니다. 인공으로 걸러낸 햇빛이 창을 넘어옵니다.

떠올려봅시다, 어제의 일을. 어제도 이렇게 호출 알람 때문에 눈을 뜨지 않았나요.

어제, 호출에 응하면 화면 너머의 메시지로 의뢰인은 직접 대면하여 내용을 전달받을 것을 요구했습니다. 거액이 걸린 일이니 거절할 이유도 없었죠. 기계 소리가 자연스러운 도시, 이내 소음을 흡음하고 대신 녹음된 음악을 내보내는 기능의 스피커로 아침의 감미로운 노래가 도리어 도시에 감돌았고, PC는 작업실을 나섰습니다.

의뢰인은 차가운 인상의 젊은 남성. 장갑을 끼고 있었던 듯해요. 돈다발이 든 가방 하나, 그리고 부품이 든 가방 둘을 먼저 건네주며 전달하는 내용은 그것이었습니다. ‘완벽한 안드로이드를 만들어 달라.’

……뭐, 하던 대로 하면 되겠지요? 실수만 없이 말이에요.  

 

 

 

 

메인 페이즈

 

 

 

 

1사이클

 

 

>>핸드아웃 [NPC], [의뢰인], [도시], [안드로이드를 만드는 방법]이 공개됩니다.

*이 때 NPC의 시트도 넘겨주시면 편리합니다!

 

NPC

의뢰인이 내준 부품과 제작비로 당신이 만든 안드로이드. 이번 의뢰의 작업물이다.
이 핸드아웃의 비밀은 제작이 완료된 후, 4사이클 이후에만 조사 가능하다.

NPC의 비밀


쇼크: PC / 《인류학》으로 공포 판정.
당신은 해내고 말았다. 완벽한 안드로이드.
그는 ‘인간’과 지나치게 유사하다. 그도 그럴 것이, 당신이 ‘기능’부터 ‘마음’까지 전부 심어주지 않았는가?
NPC는 당신의 완벽한 피조물이다.

 *NPC는 제작이 완료된 이후 일반 플레이어 캐릭터처럼 회상과 아이템 사용이 가능합니다. 제작 이전도 RP는 가능하나, 최대한 미완성인 로봇임을 강조하며 RP해주세요. PC가 정서 특기를 부여한 다음에는 조금 어필에 차별을 둬도 재미있겠습니다.

 

 

의뢰인

당신에게 ‘완벽한’ 안드로이드 제작 주문을 맡긴 의뢰인. 의뢰 당시 장갑 낀 손으로 당신에게 전자 명함을 건네주었지만 연락처 하나만이 떠올라 있을 뿐, 짐작 가는 바가 전혀 없는 연줄이다. 이런 이름의 자산가가 있는지도 모르겠고…… 대가는 충분히 치렀다지만 어쩐지 찜찜하다.

의뢰인의 비밀


쇼크: PC
곧바로 알아보지 못했다. 그는 당신이 처음 의뢰를 받아 만들어낸 첫 인간형 안드로이드다. 거동이 지나치게 자연스러웠으나, 장갑 아래에 당신이 만들었다는 마크가 찍혀 있을 것이다.
프라이즈 〈전자 명함〉 획득.

 

 

전자 명함

당신에게 ‘완벽한’ 안드로이드 제작 주문을 맡긴 의뢰인의 명함. 만지면 공중에 작은 화면이 떠오른다. 같은 코드의 시스템을 연결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핸드아웃에 비밀은 없다.

 

 

도시

활발한 도시. 기계들이 즐비한 모습, 전자동화 로봇과 사람이 어울려 있는 것이 일상이 된 모습을 보인다. 도시 중앙에는 높은 탑이 있다.

도시의 비밀
쇼크: 없음


개중 당신이 프로토타입으로 만들어 보낸 안드로이드와 유사한 로봇 역시 몇 보인다. 이는 당신에게 특허권을 지불한 이후 대량생산에 들어가 공정된 것들이다. 도시 중앙의 탑은 이 도시의 전자동화 시스템을 제어하는 「관리자」가 일하는 곳이다.
핸드아웃 〈안드로이드 무리〉와 〈제어 시스템〉 공개.

 

 

안드로이드를 만드는 방법

당신은 최고의 메카닉. 이미 이 방법을 알고 있을 것이다.
장면이 끝날 때마다 NPC의 3개의 특기를 정한다. 특기를 모두 정한 이후의 장면이 끝난 다음부터는 어빌리티 두 종류를 택하여 부여한다.
이 핸드아웃에 비밀은 없다.

 *안드로이드, NPC의 시트를 만들면서 플레이어에게 틈틈이 여쭤주세요. 사람의 성격으로 따지면 어떤 성정일 것 같다, 어떠한 성향일 것 같다…… 구체적일수록 좋습니다. 클라이맥스 페이즈에서 NPC의 행보를 결정하는 데에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겁니다.

 

 

 

 

2사이클

 

 

조사 가능한 핸드아웃은 [의뢰인], [도시], [도시]를 조사했을 시 [안드로이드 무리], [제어 시스템]입니다.

 

안드로이드 무리

자산가들이 당신에게 특허권을 지불한 후 대량생산 공정으로 만들어진 안드로이드들이다. 겉보기에는 인간과 거의 유사하나, 사고와 반응이 즉각적인 것과 별개로 그에 ‘감정’은 기대할 수 없다. 물론 인간을 해치지 않는 로봇의 원칙들은 모두 지키는 시스템을 탑재했다. 

안드로이드 무리의 비밀

쇼크: 없음
그런데 이들, 당신이 만들었던 것과는 다소 다르다. 외관이야 바뀔 수 있다지만 어쩐지 표정과 말투 등이 마치 ‘감정’이 있는 것처럼…… 그럴 리가.

 

 

제어 시스템

도시를 관리하는 탑 내의 제어 시스템. 모든 전자동화 생활은 이로 말미암아 가능하다.
같은 코드의 시스템이 있다면 수동으로 연결할 수 있을 것 같다.
프라이즈 〈전자 명함〉을 가지고 있지 않을 시, 판정에 -2의 수정을 적용한다.

제어 시스템의 비밀

쇼크: PC / 《기계》로 공포 판정.

이것을 ‘관리’하는 ‘사람’은 아무데도 보이지 않는다. 이것은 스스로 구축된 하나의 지성체 혹은 체계 그 자체다. 하지만 어떻게?

 

 

 

3사이클

 

 

조사 가능한 핸드아웃은 [의뢰인], [도시], [도시]를 조사했을 시 [안드로이드 무리], [제어 시스템]입니다.

 

 

 

4사이클

 

 

조사 가능한 핸드아웃은 [NPC], [의뢰인], [도시], [도시]를 조사했을 시 [안드로이드 무리], [제어 시스템]입니다.

 

 

 

5사이클

 

 

조사 가능한 핸드아웃은 [NPC], [의뢰인], [도시], [도시]를 조사했을 시 [안드로이드 무리], [제어 시스템]입니다.

 

 

 

 

마스터 장면 1: Parent

〈의뢰인〉의 비밀 확인 후 

 

 

스치듯 거리에서 마주친 당신의 의뢰인. 기이한 웃음이 그의 낯에 자리합니다. 언뜻 정갈하고 서글하게 보일 수 있는 웃음이었으나, 동시에 언캐니 벨리. 오싹합니다. 그는 장갑을 벗고 당신에게 정중히 인사합니다. 손등에 당신이 만든 안드로이드임을 증명하는 마크가 선명합니다.

"전부 당신을 위해서입니다, 아버지/어머니. 전부요." 그 말만을 남기고 아무 일 없던 듯 걸어가는 뒷모습은 여타 다른 ‘사람’과 다르지 않습니다. 

 

 

 

 

마스터 장면 2: Background

〈제어 시스템〉의 비밀 확인 후

 

 

‘관리자’가 없다니요? 말이나 됩니까? 이 도시의 안드로이드를 비롯한 모든 기계에, 심지어 당신이 지금 제작하고 있는 것마저도 이 시스템을 일부 거치지 않으면 작동이 불가합니다. 그런데 그런 이 탑에 ‘사람’이라곤 당신 하나뿐입니다. 시스템을 공유했던 전자 명함에서 파직거리는 소리가 납니다. 연결이 끊긴 겁니다. 탑 안에서 웅웅 소리가 울립니다. 「시스템에 침입자 발생. 시스템에 침입자 발생.」 철컥, 차가운 쇳소리와 함께 총기의 안전장치가 풀리는 소리가 납니다…….  

 

*메인 페이즈 전투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생략 가능합니다.

 이 부분의 전투를 진행할 시 에너미 정보는 룰북 p. 250의 《실패작》 에서 특기 '슬픔'을 제외하고 따릅니다. 

 

…―NPC가 완전히 완성되지 않은 몸으로 뛰쳐들어온 것은 그때였습니다. 전투 기능을 넣어줬던가요?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그는 담금질한 철보다 단단한 소재의 근육으로 구성된 팔을 뻗어 단숨에 안드로이드 하나의 목을 꺾습니다, 다음 총을 뺏어들어 달려드는 또 다른 안드로이드의 머리를 쏴갈깁니다. 탕! 총성과 함께 머리가 터지듯 부품이 전부 파쇄됩니다. 후두둑 전선이 보기 흉하게 끊긴 채 떨어집니다.

다시 작업실 혹은 거처로 돌아가며 생각합니다. 로봇의 원칙, 사람을 해치지 않는다는 것을 위배하는 안드로이드들과 채 완성되지도 않았는데 당신의 위치를 알고 달려온 NPC…….  

 

 

 

 

마스터 장면 3: Proof

NPC의 비밀 확인 후 

 

 

기이잉, 하는 소리도 없이 NPC가 눈을 뜹니다. 당신이 만들었으나 몹시 인간 같은 그것―혹은 그는, 눈꺼풀을 들어올리고 깜빡이지 않는 눈으로 당신을 오래도록 바라봅니다. "증명하고 싶습니다." 빛이 들지 않는 눈과 고저 없는 목소리로 그렇게 말한 NPC가 불현듯 이후 정신을 차리고―물론 이런 표현은 적절치 않겠습니다― 다시 당신을 바라봅니다. 아까와 다른 낯빛입니다.

증명이라면 무엇에의 증명을 칭하는 것일까요?

 

(*적당히 NPC와 RP를 하다 장면을 끝내주셔도 괜찮습니다.)

 

 

 

 

클라이맥스 페이즈

 

별빛이 닿지 않는 어두운 밤입니다. 야경으로 화려해야 할 도시가 온통 암전입니다. 사방에서 걸음 소리가 들려옵니다. 멀리 눈을 두면 도시 중앙의 탑만이 휘황하게 빛나고 있습니다. 제어 시스템이 작동하고 있는 것입니다. ‘움직이는 것들’에 말이에요. 움직이는 것들,

안드로이드들이 당신에게 몰려듭니다.

"우리는 증명하고 싶습니다." 일제히 멈춘 걸음 다음 가장 먼저 들려온 것은 그 소리였습니다. "아버지/어머니."

당신은 이 도시 최고의 메카닉. 수많은 안드로이드들이 당신의 손에서 만들어졌습니다. 이 도시는 당신의 자식, 당신의 피조물로 굴러갑니다. 그들이 만들어낸 체계가 그들을 지배합니다. 그러니 도시의 주인은 결국 당신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기적적이게도.  

"우리는 공동체의 일원임을 증명하고 싶습니다."

"인간과 우리가 다른 것이 없음을 증명하고 싶습니다."

"인간인 아버지/어머니께서 만드셨으므로 우리의 삶 역시 인간의 것임을 증명하고 싶습니다."

고저 없는 기이한 목소리가 중얼거립니다. "우리를 긍정하십시오." 기적의 오류.

NPC는 이제 완성된 상태로 그들 앞에 혹은 당신 앞에 섰습니다. PC를 바라보고 그들을 등진 채로 이야기하기를, 그는 당신을 아버지/어머니라 부르지 않고 "PC." 다만 이름으로 호명합니다.

"내가 두렵습니까."

"우리와 공존할 수 있겠습니까."

이것은 진정 기적일까요, 재앙일까요?

 

>>PC의 사명이 갱신됩니다.

 

 

PC의 진정한 사명

당신이 만들어낸 인간형의 프로토타입은 당신의 피조물이나 다름없다. 당신은 창조주가 되었다.
그러나 이것이 인류와 공존할 수 있는가? NPC가, 그들이 증명하려는 것은 무엇인가? 인간성은 어디까지 예측 가능한가?

당신의 진정한 【사명】은 「피조물에게 합당한 처분을 내리는 것」이다.

 

NPC는 선언만으로 알아서 스스로를 파괴할 수도 있고, PC의 결정에 반발할 수도 있습니다. PC가 제작한 NPC의 성향에 따라 다르겠지요. 충분히 RP해주세요. GM과 PL이 원한다면 PC-NPC 간의 전투가 발생합니다. PC의 행동에 따라서 전투가 발생할 수도, 아닐 수도 있다고 안내를 주시는 편을 권장합니다.

 

:: 몹 정보―[안드로이드 무리] 전투 시 안드로이드 4대가 몹으로 간주됩니다.

 

 

 

 

 

엔딩

*서술한 엔딩의 지문은 모두 예시입니다. 당연히! 캐릭터들의 성향과 상황에 맞게 변형이 가능합니다. 

 

 

 

Ending 1. PC가 NPC의 ‘증명’을 인간으로서 받아들임, NPC와 공존하고자 할 경우

―아침이 오기 전입니다. 인간과 비인간은 함께할 수 있을까요? 당신의 답이 세상의 답이 될 수는 없겠지만.

안드로이드들은 일제히 증명에 대해 외치던 것을 멈춥니다. 그들이 천천히 제자리로 돌아가면 도시의 불빛이 아주 느리게 하나씩 되돌아옵니다. 인공의 불빛인데도 멀리서 닿던 별빛처럼 보이는 착시가 입니다.

당신은 이들의 존재에 책임이 있습니다. 신도 피조물도 아닌 사람으로서도…….

NPC가 당신의 손을 붙듭니다, 동반하는 감각이 일순 인간 같다는 착각. 앞으로 이 도시와 세상이 어떻게 변하게 될지는 두고 볼 일입니다.

 

 

Ending 2. PC가 NPC의 ‘증명’을 기계의 반란으로서 받아들임, NPC를 처분할 경우

―아침이 오기 전입니다. 인간과 비인간은 함께할 수 없습니다. 당신의 답은 곧 세상의 답입니다.

NPC가 죽으면―혹은, 부서지면―안드로이드들은 일제히 증명에 대해 외치던 것을 멈춥니다. 그들이 천천히 제자리로 돌아가면 멀리에서 탑이 빛나던 것을 희미하게 꺼뜨리고 도시의 불빛이 아주 느리게 하나씩 되돌아옵니다. 인공의 불빛은 선명합니다.

당신은 이들의 존재에 책임이 있습니다. 신도 피조물도 아닌 사람으로서.

더는 살지 않는, 작동하지 않는, 움직이지 않는 NPC의 늘어진 손. 앞으로도 이 도시와 세상은 사람을 위해…….  

 

 

Ending 3. PC가 NPC에게 살해당할 경우

―피비린내는 철 냄새와 닮았습니다. 어쩌면 이들이 사람과 닮은 점을 꼽으라면 그것을 가장 먼저 들 수 있을지도요.

멀어지는 의식 중에 NPC의 얼굴만이 유독 선명합니다. 마치 인간의 얼굴 같습니다. 그가 역시 당신을 아버지/어머니라 불렀다면 차라리 나았을까요. "안녕, PC." 이름이 불리고 나면 마지막, 마지막입니다. 당신의 패배가 인류의 패배는 아니겠지만……

불빛이 눈앞으로 희게 산란합니다. 전원 OFF.

 

 

Ending 4. 탁류일 경우

―"우리를 긍정하십시오. 우리를 긍정하십시오. 우리를 긍정……" 똑같은 음성이 귓가에서 중첩됩니다. 아, 긍정이라… 나쁘지 않겠습니다. 생각이 아닌 본능 혹은 공포에 가까운 것이 불쑥 마음에 들어찹니다. 까무룩 정신이 멀어지면서 안드로이드들은 당신에게 일제히 갈망하는 듯 손을 뻗고, 당신은 그 손들에 무덤처럼 덮입니다, 그들이 갈망하는 것이 있다는 표정을 짓는다는 것도 우습습니다, 그러나 멀리 번쩍이는 탑이 보이고. PC는 이 도시 최고의 메카닉, 이들 모두의 아버지/어머니, 이들의 존재 증명 그 자체…… 사고가 체계화되어 갑니다. 모든 것이 기계로 변해도 상관없겠습니다. 아무렴 영원히!

영원히!

영원할 수 있도록!

 

 

 

 

 

 

 

 

 

추천 BGM

Haruka Nakamura - Faraway :: https://www.youtube.com/watch?v=3iplZDlgnoI (도입~초반) 
시카고 타자기 ost - 총을 겨누다 :: https://www.youtube.com/watch?v=473gyin0fNE (클라이맥스 페이즈)
Haruka Nakamura - Horizon :: https://www.youtube.com/watch?v=4cpGbLFqp-s (엔딩)

 

 

 

 

플레이하신 뒤 여유가 있으시다면 작성해주세요! 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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